1. 드라마 줄거리
개요
신미양요(1871)때 미국으로 가는 군함에 올라 타 미국으로 건너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24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 입니다
줄거리를 어찌 써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와 각각의 일화들이 너무 좋았고 탄탄했습니다
말랑말랑하고 달달한 연애 이야기만 쓰던 김은숙 작가의 대서사시입니다
상영전부터 말도 않되는 이야기로 불평을 늘어놓는 기자들이 많았습니다
남녀 주인공의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이유였습니다
드라마를 보지도 않고 남녀 사랑이야기로만 치부해버렸습니다
하긴 요즘 기자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생중계하듯 기사를 쓰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으니까요
그러니까 안 좋은 말들을 듣는 것인데 그들은 그것을 모르나 봅니다
구한말 조선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고애신으로 대표되는 지배층이자 지식인 계층인 유림들의 모습
김희성으로 대표되는 나약한 지식인의 모습
황은산, 장승구로 대표되는 미천한 계급출신들의 의병 모습
누가 봐도 그 인물 같은 이완익의 친일파의 모습들
정말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명작입니다
정권이 바뀌고 세계 정세를 대하는 모습이 많이 달라진 한국
요즘 커뮤에서 많이 돌고 있는 미스터 션샤인 대사가 있습니다
빼앗기면 되찾을 수 있으나
내어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빼앗길지언정 내어주진 마십시오
2. 등장인물 및 인물들의 일화
유진 초이(이병헌)
노비의 자식으로 눈앞에서 어미가 죽는 모습을 목격하고 도망치게 됩니다
부모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아이의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상상도 않됩니다
추노꾼들을 피해 결국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인연이 지나갑니다
미국에서 성인이 되고 미국군인이 되어서 조선으로 돌아옵니다
기본적으로 남자 주인공이기에 여자 주인공과의 사랑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지만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사랑속에서 국가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과정을 연기로 잘 나타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영향을 받아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는유진 초이
결국 연인을 위해 죽음을 택하는 인물입니다
고애인(김태리)
유학자의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셔서 할아버지와 큰 어머니 밑에서 자랍니다
여느 규수집 여인처럼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상은 의병으로 각종 기술을 배우고 항일투쟁을 합니다
정혼자로는 일본으로 유학 간 김희성이 있습니다
당대 최고의 부잣집 도련님입니다
허나 독립운동에 매진하고 유진 초이와 사랑에 빠지고 정혼자와는 파혼을 합니다
할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치는 여장부 캐릭터입니다
구동매(유연석)
천민보다 낮은 백정의 자식입니다
사람취급도 못 받고 살아갑니다
일본에서 사무라이가 되어 조선에 돌아와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는 오야붕이 되어 살아갑니다
조선 사람들에게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인물이지만 고애신에게 만큼은 순정을 바치는 인물입니다
김희성(변요한)
조선 최고 갑부의 후손입니다
구한말 나약한 지식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본 유학을 갔지만 공부는 뒷전이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 조선으로 돌아옵니다
뒤 늦게 정혼자인 고애신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이미 다른 남자를 가슴에 품고 있는 고애신이었습니다
결국 둘은 파혼을 합니다
하지만 파혼도 고애신을 위하는 김희성의 모습이었습니다
고애신 유진 초이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조선인으로서 역할을 찾아갑니다
사진과 글을 통해서 역사의 모습을 남기며 독립을 위해 목숨바칩니다
3. 비평
24부작답게 여러 이야기들이 긴밀하게 연결되며 흘러갑니다
중심인물 이외에 주변인물의 일화들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연기력이 탄탄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모습을 통해서 마치 조선에 살고있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내가 과연 저 격동의 일제강점기에 태어났다면 어느 모습을 살아가고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태어나면서 신분이 정해지니까 장담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나름 나라를 위해서 살아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2024년
대한민국을 위해서 나는 어떻게 살아갈까?
나라는 무슨 나라냐?
나 혼자도 감당하기 힘든데..
내 가족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자